퓨처사이버왕만두님의 멋진 마스터링으로~ 캠페인 참여할 기회가 생겨 홀라당 탑승했습니다. 설탕님 감사해요.
동료 플레이어 멤버는 각각 모구님, 설탕님, 누비님 세 분과 함께 하고 있네요~. 저와 퓨사왕님의 GMPC를 포함해 멤버 캐릭터는 다섯명!
파사의 궤적의 파사는 破邪... 즉 사악한 것을 멸해간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악한 존재, 그리고 그걸 이용하려는 누군가의 악의 따위가 시나리오마다 준비되어 있고, 우리는 모험가답게 무력으로 그들을 물리쳐 나가는 여정...이지 않을까 예상부터 하고 시작했네요~
프리플레이 단계에서 에린딜 대륙 곳곳을 갈 예정이니 각 지역 출신의 모험가들을 분배하자, 는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알디온 동방 출신인 프리쳐로 참가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메이지를 제대로 빌딩해서 굴려 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빌딩 자체는 정석 노선을 따르고 있는데 어서 조금 더 레벨업해서 화력을 높이고 싶습니다. 고정 대미지를 이것저것 붙이는 즐거움이 있는듯...
파티 구성은 그리하여 메이지 메인 클래스인 프리쳐, 자신의 어둠과 싸우면서 선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워리어 메인 루이네이터, 최고의 셰프가 되는 것이 꿈인 엑스마키나 시프 츄시, 그랑펠덴 신전의 귀염둥이 어션 어콜라이트, 알디온 출신이자 그랑펠덴 왕립 기사단 소속의 페이인 메이지 메인 포어캐스터(서폿 빌딩).
각자 출발선 다른 친구들이 의뢰인 할마 앞에 모이기까지의 개인 도입 여정이 정말 아름다웠네요. GM님께 무한한 감사... 다들 레벨 3인 모험가로 스타팅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기 여정을 가져봤고, 실력이 보장된 모험가란 인상이 생겨 재미있었습니다... 베릴이 아장아장 어콜라이트긴 하지만 넌 최고의 성녀니까!!
전개 구성. 공식 시나리오는 정말 (비록 요마의 성채와 안개의 마수밖에 모르지만) 문답무용 전투 무한 제공 해주는구나. 놀랍다. 왕도 전개 흐름 중에서도 액기스만 딱딱 뽑아 장면을 구성하는 점에서 공식 특유의 노련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전 피어사의 '시나리오 전개 중 맞닥뜨릴 수 있는 온갖 상황과 설정'을 기믹 데이터로 구현할 수 있게 만들어둔 부분을 좋아하는데 이번의 자물쇠B 데이터 활용이 꼭 그랬네요... 쉴 틈 없이 클라이막스까지 전개가 쭉쭉 이어지는데 그 만큼 또 긴박한 상황인 거라고 해석해서 받아들이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클라이막스 전투 직전 오누이의 싸움 장면 같은 것도 마스터의 해석이 가미되어 좋았어요~ 자기가 벌인 일 감당 못하고 휙 기절해버리는 게일도 한심하기도 하고 그것만의 설정 어필 포인트가 있었겠지만, 조금 더 두 NPC의 과거 관계성이나 서사가 피부로 와닿는 연출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NPC가 풍부해질수록 세계에 대한 몰입 밀도도 높아지니까~
전투 난이도도 무난하고 다양한 분류의 에너미를 고려한 느낌이 또 좋았습니다. 고대의 마수보다 무시무시했던 건 역시 퓨사왕님의 주운 아니었을까?
시간 관계상 길드 결성 장면이라던지는 2부 도입 앞에 넣기로 결정되었는데 6월이 기다려지네요~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