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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1


꿈에 걔가 나왔다. 그냥 나온 것도 아니고, 죽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살아있었다는 설정 흐름이었기에 꿈속의 나는 납득했다. 살아난 걔는 나에게 연락해서 '혹시 핸드폰 벌써 정지됐냐'고 먼저 물어봤다. 당연하지. 얼마나 지났다고 생각한 거야. 하지만 꿈속에서는 번거롭지만 그렇게 됐다면서 정말 핸드폰을 정지시켜버린 걔의 부모님을 좀 원망했다. 꿈속에서 난 그때 다른 지인들과 있었기 때문에 네가 여기로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들 만나고 싶어할 테니까.

2026/07/30


(31일치 일기지만 그냥 여기다 씀 할말이 너무 많아서)
머쓱한 걔의 얼굴을 봤다. 그래도 좋았다. 슬펐다는 얘긴 하나도 안 하고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해서 나눴다. 그러기에도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현명했던 셈이다. 꿈이었으니까. 꿈은 유한하니까. 옛날에 꿈에 나올 땐 그냥 당연히 살아있는 걔가 나왔는데 내 무의식도 점점 이걸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게 싫기도 하다. 시간 지나는 게 너무 싫다.... 그냥 돌아오면 안될까? 난 아직도 준비가 안 됐어.

2026/07/26


[날씨] 더워

이 상실감 진짜 어떡하냐고 나한테 사과해요!!!!!!!

2026/07/24


내가 이런 거라도 해줄 수 있어 다행이어야 하나? 기분이 이상하다....

2026/07/19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그 죽음에 대해서 자꾸만 없는 답을 찾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천천히 깨달아간다. 지금껏 머리로 알고 있었던 상실은 현실과 닮아 있으면서도 조금도 반영되지 못한 것들이라는 사실을 날카롭게 깨달아간다......
자꾸만 들여다보게 된다. 그 모든 전말을 알아야만 할 것 같다는 강박...

2026/07/18


너무 이상해서 그냥 멀쩡하게 살고 있다가도 그 애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 한구석이 너무 공허하다. 혼자 있을 때마다 걜 생각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2026/07/15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믿기지 않아

2026/07/13


꿈에 나왔다. 원래도 걔가 꿈에 종종 나오긴 했는데 요새 자주 나온다... 늘 살아있고, 나랑 대화 나누고, 꿈이라 비현실적이긴 해도 그래도 걔는 있다...

2026/07/09


내 7월이 영원히 7월 2일에 멈춰있는 것 같다